지난밤(11. 15)에 아버지 제사를 모셨다. 형님께서 언제나 품에 품고 다니던 아버지 어머니 사진 2장을 패스포드에서 꺼냈다.
너무나 오래된 사진이라 바래져서 누렇게 변하고 때가 묻어 있었지만 생전의 그모습을 다시금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몰랐다.
새삼 어머니가 그립고 아버지의 음성이 가까이서 들리는 듯하였다.
이제 자식들 나이가 일흔을 넘겼으니 참 세월이 무심하다.
아버지 환갑 잔치를 하였을 때 모습이다.
어머니는 팔순을 넘기고 나서 영정사진을 하려고 사진관에 모셔가서 찍었다.
사진사가 어머니 웃 저고리가 색이 안좋다고 하면서 자기 모친의 옷을 가져와 입혔는데
어머니는 이 사진을 볼 때마다 옷이 마음에 안들어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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