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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전갤러리

상사화, 그 부끄러운 듯

by 남전 南田 2010. 8. 10.

 

상사화

 

그 부끄러운 듯한 자태가

 

영산홍 푸른 잎 사이로 솟아 올라

 

연분홍으로

 

8월 무더위를 뜷고 피었다.

 

영원히 잎과 만날 수 없는

 

그 슬픈 운명이여!

 

 

 

그리고 뜰에 있는 푸른 나무들과 꽃을 본다.

 

 이건 팔손이

 이건 무화과

 

 호박과 호박꽃

 봉숭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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