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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전과 함께
문학이야기

노인이 되면 반대로 되는 것들

by 남전 南田 2016. 6. 14.

 

 

얼마 전 조선일보에 난 칼럼에서.... 노인지반(老人之反)이라고 노인이 되면 청년시절과 반대로 되는 목록이 있어 참고로 적어 둔다.  (문해피사, 文海披沙)에 보니....

꼭 내가 겪는 일 같아서....

 

* 밤에는 잠을 안 자고 낮에 깜빡깜빡 존다.

* 아들은 사랑하지 않고 손자만 사랑한다.

* 근래 일은 기억 못 하고 아득한 옛 일만 생각난다.

* 울 때는 눈물이 안 나고 웃을 때 눈물이 난다.

* 가까운 것은 안 보이고 먼 데 것이 보인다.

* 맞아야 안 아프고 안 맞으면 아프다.(-- 안마 때)

* 흰 얼굴이 검어지고 검던 머리는 희어진다.

* 화장실에 가면 쪼그려 앉기가 힘든데, 인사를 하려다 무릎이 꺾어진다.

이것이 노인이 반대로 하는 것이다.

(정민(한양대 교수 고전문학)의 세설신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