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현우 이름을 박은 소설집 <그늘의 종언>이 집에 도착하여 받아 놓고서....
창원에서 활동하는 1964년 학생잡지 <학원>문학상에 장편 <하늘에 기를 올려라>로 당선하여 등단한 김현우 소설가가 다섯번째 작품집 <그늘의 종언>(도서출판 경남>을 펴냈다. 이 소설집은 일종의 연작소설로 5부로 나누어 모두 중편 1편과 함께18편의 단편이 담겨있다.
1부에 봉오재 무위거사, 뒷집 장덕삼 씨, 권총과 기차, 수장, 회색하늘 너머 등 5편,
2부 검버섯들의 한담, 조롱복이야 덕세, 그늘의 종언, 럭셔리하게, 단맛 나는 끝물 등 5편,
3부 앉은뱅이 책상, 소금쟁이 지게꾼, 충복, 쓸쓸함에 대하여, 해무 그 속을 아무도 모른다 등 5편,
4부 600병동, 경마장 풍경, 성명 석자의 애증 등 3편,
5부 중편 그 여름의 묵계 이렇게 19편이다.
"돌말(石田) 사람들의 애환을 듣고 보고 느낀 이야기들을 연작소설로 엮어보고자 했다. 사실 오랜세월 돌말에서 살아오다보니 이제 동리 이웃들과 인연도 트고 양지바른 곳이거나 나무그늘 아래 모이는 늙은이들과 어느새 홍안지기처럼 친해졌다. 또 그들의 이야기를 '남의 불에 게잡기'란 속담처럼 공짜로 주워담을 수 있었다, 따라서 이 소설집의 작품 대부분은 돌말사람들 이야기로 주인공은 바로 그들이다."라고 작가의 말에서 실토하고 있다./오하룡(작은문학 불로그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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