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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보는 경남 창녕군 길곡면과 함안군 칠북면 사이를 흐르는 낙동강에 설치되는 것으로 지금 기초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 일대는 <삼국사기>에 나오는 밀진현(密津縣) : 본래 추포현(推浦縣)으로, 강 좌우안이 모두 밀진현의 관내로 <동국여지승람>에는 기록되어 있으며 그 역사도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또 이곳은 <대동여지도>에는 밀진, 매포(買浦)로 표기되어 있다. 곧 이곳은 가야의 땅으로 역사 깊고 오래전부터 한양으로 통하는 나루터로 발달된 곳이다.
길곡면 오호리 밀포나루라 불리었던 이 일대는 조선시대 영산현(靈山縣)으로 낙동강 강 건너 지금의 함안 칠북면 일부(봉촌리)까지 양안(兩岸) 일대가 영산현 관할이었다. 그러던 것이 한일합방 때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강 건너 땅은 함안으로 소속이 변경되었다.(참조 창녕군지명사 p87~99)
공사 현장에 세워져 있는 조감도인데 강 상류를 보고 그린 그림이라면 어도관찰실/어도가 있는 쪽이 창녕군쪽이고 소수력발전소가 있는 쪽이 함안땅이다.
이 사진들은 창녕군 길곡면 쪽에서 강 건너 함안군 칠북면을 바라보며 찍었다.
하류쪽 공사 현장
공사판 한 중간에는 강물이 고여 있었는데 배수펌프로 물을 퍼 내고 있었다.
상류쪽 공사 현장으로 물막이가 이중으로 되어 있었다. 바로 이 위쪽에 공사를 구경할 수 있도록 전망대를 설치하고 주차장까지 완비해 두었으므로 이곳을 관람하려면 구마고속도로 남지인터체인지에서 내려 도천면 송진- 길곡면 오호리로 가면 된다.
함안보(18공구)
경남 함안의 ‘아라가야’와 창녕의 ‘빛벌가야’라는 지역 역사를 반영해 디자인 콘셉트를 잡았다. 낙동강을 품은 큰고니의 날개를 모티프로 디자인된 함안보의 길이는 5백67.5미터(가동보 1백46미터, 고정보 4백21.5미터)다. 가동보는 구조물 높이가 낮은 회전형 수문 방식을 선정했다. ‘아라빛교’로 명명된 공도교는 길이 6백45.5미터, 폭 11.1미터다. 공도교와 수문 피어(Pier) 사이의 공간은 갤러리나 전시아트리움으로 활용돼 함안보와 수자원시설 홍보장소로 사용될 계획이다. 소수력발전소는 발전용량 1만2백 킬로와트 규모다. 생태계 보전을 위해 자연형 계단식 어도와 아이스하버식 어도를 설치하기로 했고 샛강과 하중도 3곳, 법정보호종 서식지 등 4개 지구를 보존지구로 설정했다.(홍보자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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