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살던 집을 찾아가보니 골목에서부터 철거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한걸음 더 걸어 아파트 앞에 오니 어어! 벌써 내가 살았던 112호 위 2층~5층은 사라지고 없었다.
지켜보니 참 서운하고 기가 막히고 허무하다.
포크레인의 가위같은 삽날에 집이 막 부서지고 있었다.
드디어 115호가 무너지고 116호 지붕이 날아가고 있었다.
B동 14, 15 통로 쪽 115호 라인은 남았고 나머지는 사라졌다.
먼지 때문에 세군데서 물을 뿜고 있다. 저 안쪽 내가 살았던 112호 위 2층부터는 사라졌다.
가위 삽날이 움직이면 집이 쉽게 절단이 난다.
조금 있다 가보니 115라인의 절반이 부서졌다.
드디어 지붕이 옥상에서 떨어져 내렸다.(상단에...)
옥상 기와지붕이 없어졌다.(2016. 9. 26 오후 2시50분 석전동 재개발지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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