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지 펼쳐보기를 시작하며
해마다 달마다 경남에서 시집, 소설집, 수필집, 동인지나 문학단체 기관지 등등 많은 문학지들이 나오고 있다. 그 많은 책들이 이러저러한 경로로 문단의 한 모서리, 별 표가 나지 않게 구석에 있는 나에게도 문인이라고 보내주기도 하고 도서출판 경남을 운영하는 오하룡 사백의 배려로 구하기도 한다.
책이란 한 번 읽고 버리는 것이 아니다. 내 서가에 소중하게 자리 잡아 잠을 자는 듯 엎드려 있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때도 있었다.
얼마 전 오 사백이 “책만 날마다 얻어가고 그냥 두기요? 블로그 같은데 소개 글이라도 좀 쓰소.” 하는 충고를 듣고서야 생각이 미쳤다.
그래서 <문학지 펼쳐보기>란을 내 블로그에 만들고 나에게 보내오거나 얻거나 입수한 시집, 수필집, 소설집뿐만 아니라 월간 계간 년간집으로 나오는 여러 문예지들을 읽고 그 소감을 간단히 적어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며칠간 책 표지를 스캔하고 내 나름대로 신간 소개나 해설 아닌 독후감 비슷한 글을 써 블로그에 올려보았다.
아직 어느 누가 좋니 나쁘니 하고 댓글 하나 달아 주는 이가 없다.
그러나 이왕 시작한 거 천천히 조금씩 책을 읽으면서 짧은 글을 쓰려고 한다.
어쩌면 그게 나에게 책을 보내 주는 문인들에게 작은 보답이 되지 않을까? 자문자답해 본다. 관심을 가져 주는 이가 있다면 고맙고 고마울 따름이다.(남전 김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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