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인수필(2009· 38)
마창수필동인회(회장 양해광)에서 2009년도 연간집 <동인수필>(vol. 38)을 냈다.
마창수필동인회는 1970년 3월 마산동인수필회로 창립하여 그 해 <동인수필> 창간호 발간한 마산을 중심으로 한 문학단체로 역사가 깊은 수필동인이다.
금년 호에는 구자운, 박재권, 박충일, 박태남, 양해광, 윤해선, 이순항, 이원기, 이종욱, 홍금식 수필가들의 작품을 실어 수필의 구수하고도 사람 사는 깊은 맛을 느낄수 있게 한다.
여러 수필들이 읽히는데 그 중 이순항의 ‘하이 파이브’는 잘 다니는 목욕탕에서 만난 한 소년과 필자와의 교감을 그린 작품으로 동화적인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고,
이원기의 ‘어머니’는 “형, 왼 부랄 만큼도 못한 놈이·····” 하고 어머니가 나무라시던 말로 시작하는 글로 춘추90의 어머니의 얘기를 쓰면서 부모, 할아버지에 대한 추억까지도 꺼내놓아 독자를 사로 잡는다.
구자운의 노련미와 이종욱의 '가짜‘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수필이다.
(표지 그림이 좋아 크게 올려 놓았다.)
* 2009년 12월 30일 발행, 4898~4963면(통권 면수를 표시해 놓았나보다)
* 만든곳 : 도서출판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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