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에서 소설도 쓰고 시도 쓰는 소설가이자 시인인 강평원 선생이
이번에 두번째 시집을 냈다.
『지독한 그리움이다』 그 제목부터 흥미로워 독자들을 이끌고
그 시집 표지에는 '강 시인의 각시'가 모델로 한 사진이 실려 이채롭다.
강평원 선생은 장편소설을 10여권 낸 인기있는 중견소설가일 뿐만아니라 평소 여러 방면에 활발한 활동을 해
그 의욕적이고 저돌적인 집필과 발표에 항상 놀라고 있다.
이번 시집에 그는 책머리 <작가의 말>에서
시를 쓰게 된, 그래서 시로 등단절차를 밟게 된 연유를 밝히면서
글을 열심히 쓰는 것만이 작가로서, 시인으로서 최고의 보람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이 시집에는 <기다림은 그리움이다> 등 시 100여편과 작가노트가 실렸다.
* 1판1쇄 발행 2011년 02월 28일
* 175면
* 펴낸곳 : 도서출판 선영사
* 정가 9,000원
<시 한 편 감상>
잊지 못하기에
강 평 원
세상에 존재하는 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그대 환상 때문에 깊은 밤 잠 못 이루는데
창문을 기웃거리는 만삭이 된 달이
그리운 그대 얼굴이 되어 서럽게 합니다
아직도 잊어버릴 것이 많아서인가
잊고,잊고 또 잊었는데도
채워도,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그리움이
이젠
그대를 겨누는
비수가 되어가는 것이 많이 슬픕니다
꿈처럼 환하게 피어오르던 그대의 환상이
흘러가는 세월 속에 시나브로 사라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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