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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소개

김현우 창작집 <완벽한 실종> 출간/오하룡 글

by 남전 南田 2011. 8. 16.

 

김현우 창작집 <완벽한 실종> 출간

60년대 학생잡지 <학원>지에 장편 '하늘에 기를 올려라' 를 발표함으로써 학원파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소설가 겸 아동문학가인 김현우 작가가 세번째 창작 소설집 <완벽한 실종>을 내 놨다.

 

이번 소설집에는 두번째 소설집인 <먼 산 아지랑이> 이후 쓴 소설을 모은 것으로 제목에서 암시하듯이 정년이후 일거리가 없어지고 만 노후의 고단한 삶의 세계를 특유의 부드럽고 따뜻한 시선으로 폭넓게 살피고 있다.

 

제1부의 완벽한 실종, 황혼, 아버지를 찾습니다, 노구 그 지루함, 촌놈 둘 도방넘 하나, 2부 노병(老兵)과 노병(老病), 유기, 한 편생 무엇에 끌려다녔소, 종점, 며느리 모시기, 3부 망초, 유록동 늙은 이야기 꾼의 갈망, 중편소설 인생 힘들고도 즐거운 거 등 모두 인생의 막장에서 쇠잔하게 사그라지는 가냘픈 인생의 애잔한 이야기로서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다.

 

어느 덧 70대 중반에 접어드는 작가의 자전적인 요소도 군데군데 보이는 이 소설집은 국가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는 노인세계를 다룬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1964년 장편 <하늘에 기를 올려라>(학원문학상 당선)로 등단하였다. 소설집 <욱개 명물전> <먼 산메아리>가 있으며 동화집으로 <산 메아리> <꼬리 달린 아이> <겨울에 크는 아이> <세모꼴 나라> <할아버지를 위하여> <도깨비 동물원> 등 장, 단편집이 있다. 마산시문화상, 경남도문화상, 황우문학상, 경남아동문학 등을 수상하였다.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하였으며 경남문학관 초대 사무국장을 역임하였다.

by gnbook | 2011/08/09 12:37 | 문학계 소식 | 트랙백 | 덧글(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