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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전과 함께
세상얘기

살다가보니 척추가 고장나고

by 남전 南田 2013. 12. 6.

 

 

살다가보니 척추를 다쳐 고생을 한다.

 

지난 10월 10일, 용산 산소에 가서 베어진 나무를 정리하다 팍 주저 앉는 바람에

손목에는 금이 가고 그래서 손끝에서 팔목까지 깁스를 했고

허리는 엑스레이상에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너무 고통스러워 매일 물리 치료를 받으러 다녔다.

 

지난 11월 26일 꽃나무 몇 그루를 산에 심었는데 그 후 등이 복판이 아파

월요일(12월 2일) 지나넌 물리치료를 받았던 신경외과를 찾아 엑스레이를 찍었더니

11번 척추가 내려 앉았으니 당장 입원을 하고 MRI사진을 찍으란다.

종합병원에 가서 사진을 찍으니 척추압박골절이 확실해 져

건이에게 연락해 분당의 병원에 예약

3일날 아침 버스로 수원에 와서 4일 오후 2시 의사를 만나 척추제 성형숧이란 수술로 찌그러진 척추에 뼈시멘트를 주입한다고 한다.

수술시간은 2,30분이고 2, 3일입원한다고 설명한다.

당장 수술하기로 결정

남선생에게 이 사실을 얘기했더니 수술하는 날 병원으로 달려와 주었고

퇴원할 때까지 내 곁을 지켜주어 너무나 고맙고 또 고맙다.

5일 아침 11시 40분 수술실로..... 1시간 정도 걸리고....

척추제 성형술이란 수술은 뼈에 주사바늘을 꼽고 골 시멘트를 넣는 것인데

뼈속에 주사바늘이 쉽게 들어가지 않으니 망치로 두들겨.....

그 영향으로 밤에 뱃가죽이 이 땡겨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갑옷이나 다름없는 가슴과 허리를 온통 감싸는  프라스틱제 보호대를 차고서

6일 아침 11시 퇴원

병원비는 첫날 9만원, 퇴원시 129만원, 보호대 35만원 등이다.

다음 병원 예약일은 2014년 1월 3일 오후2시

보호대를 한달을 꼭 차고 있다가 오란다.

며느리가 수원집까지 태워와서 점심을 차려주고 돌아갔다.

 

참 어슬핀 일에 큰 고생을 오랫동안 하게 되었으니

이제 나도 늙었다. 자신감도 떨어지고 그저 막막한 생각만 든다.

앞으로 일을 하지 않아야 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