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학단체 참글문학회(회장 권영철)에서 낸 <참글문학> 2010년 제13호를 읽다.
이번호는 12인 사화집이라고 밝히고 있듯 회원 열 두사람의 글이 실렸다.
권영철 회장의 머리글 "꿈과 희망이 있는 참글"에 이어
하길남 선생의 축사 "지역문학과 지역문단",
김복근 경남문인협회장의 축사 "시적 상상력과 시심의 발현"
등이 실렸다.
강윤수 시인의 초대시 곡강에 와서/ 미루나무 두편에 이어
12명 회원이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김서안 김호숙 권영철 구교익 이원명 이경연
이두은 안진숙 유경숙 조홍제 천융희 전용진
<이 계절에 다시 읽는 시> 편에는
회원들이 즐겨 읽는 유명 시인들의 시를 골라 실고 있어 이채롭고
연혁과 회원주소록 등으로 마무리되어 있다.
시 한 편 감상
정용진 / 운주사에서
와불님 한 쌍
와 누워 있노
산도 아닌 산속에
와 누워 있노
비도 바람도 없는 작은 산속에서
외불님 한 쌍
와 누워 있노
산속의 새들이 숲을 노래할 때
와불님
두 눈을 뜰 수 있을까
인간들의 울음 소리 들려올 때
와불님
두 눈을 뜰 수 있을까
* 펴낸날 : 2010년 11월 22일 133면
* 제작 보급처 : 도서출판 경남, 값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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