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원 2010년 제4호

 

경남한국문학회(회장 배종애)에서 낸 경남문원(慶南文苑) 2010년 제4호를 읽다.

 

경남한국문학회는 2004년에 창립되어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해 오는데

 

이번에 문집을 4호를 발간하였다.

 

이번호에는 배종애 회장의 권두언 "<경남문원>의 발전을 빕니다"를 시작으로

 

전문수, 홍진기, 이처기, 하길남 선생의 <모시는 글>에 이어

 

회원작품이 실렸다.

 

- 시/ 강말순  강홍중  김규동  김무원  김순범  김홍식

        문시아  민병권  배종애  백영호  석성환  손봉주

        신태순  안순옥  우원곤  이창하

 

- 수필/ 안태운  이종화

 

- 평론/ 김규동

 

- 2010 제6회 찾아가는 문학기행 교사글, 학생글,

- 정관, 회원 연락처, 편집후기, 역대임원 명단 등이 실렸다.

 

시 한 편 감상

 

김무원

 

어머니 ·2

 

갈증나 더듬으면 한 양푼 따뜻한 물

외길 눈물 샘이 목숨을 다 울어주는

모진 날 칼바람 견딜 두터운 솜옷 하늘

 

지성至誠에 채워지지 않는 빈 독에 애가 탄 재

고파 기대보면 잠을 채울 융단이지만

비우고 다 비우고는

튼 손으로 바닥 훔치는

 

삶은 분신을 위한 뼈마디 가루지는 웃음

나는 남루지만 너만은 꽃이 되어야 ...

 

요양원 창문에 눈물어려

“나 집에 데려다 줘!”

 

#김무원 : 경남 함안 출생. <한국문인> 신인상 수상. 한국문협, 진해문협, 가락문학회, 경남문심회 회원. 해군 군무원 퇴직

 

* 발행일 : 2010년 12월 30일, 167면

* 만든곳 : 도서출판 경남, 값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