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팔에 마비증상이 점점 심해져서
성남시 분당에 사는 며느리의 주선으로 분당척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은 끝에
목(경추)에 이상이 있어 생긴 병이라하여
지난 1월 14일 입원해서 15일 박건우원장 집도로 수술을 받았다.
간호를 해야하는 내 입장으로서 가장 마음에 들고 반가운 것은
병실에 전문 간병인이 있어
가족이나 내가 꼭 집사람 곁에 붙어 있으면서
수발을 들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었다.
이제 퇴원을 하고보니
의사선생들의 높은 수술실력이나 친절에 감사와 찬사를 보내면서
더욱 그곳에 간병인제도가 있어 입원환자 돌보기에
가족들이 큰짐을 벗은 듯 한결 수월해져서 참 좋았다.
일주일여 수원 딸네 집에서 분당 야탑역 부근에 있는
분당척병원을 전철을 타고 오가며
더욱 편리해진 의료시스템에 기분이 참 좋았다.
아들 며느리가 분당에 사는 덕분에 좋은 척추전문병원 만났고
수술을 멋지게 마쳐서 집사람이 고통에서 벗어나 완치의 길로 접어든 것도 다행이었고
자식들이 병원비를 분담해 주어서 내 부담도 덜어주니 그저 다행이고 안도하게 되었다.
만사 운이 따른다고 하지만 앞으로 인생살이 구비구비마다
괴로움과 즐거움이 절반이면 참 좋을 것이다.
엘리베이터 안에 이 안내문이 붙어 있었는데 처음에는 발견하지 못하고 입원수속 후에야 보았다.
내 맑은 정신은 어디 갔나?
엘리베이터 입구에도 <척추전문 간병인 병실 운영(무료)>란 안내가 있었는데도 보지 못하고 입원 당일에야 알았다.
아! 내가 뭘 보고 다니는지!
야탑역 1번 출구에 붙어있는 광고판
(병원을 왔다갔다 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다. 2013. 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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