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읍 시남리 이이목 나루 옛날 사진
6.25때 인민군의 기습 도하로 최초로 창녕군이 전화에 휘말리게 한
낙동강 나루로 이름난 이이목 나루터.
인민군은 강 건너 의령 땅에서 이 나루로 강을 건너 1950년 8월 6일 새벽 기습 도하했다.
◎ 이이목[烏項]
창녕군 남지읍 시남리에 있는 나루터
귀이목, 이목, 오목으로도 불리는데 시남 북쪽 낙동강가에 있는 나루터 마을로 북향으로 인가가 형성되었다. 이 마을은 조선 중기에는 상당히 컸던 마을이라 『호구총수』에 오항촌(烏項村)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나루터와 옹기굴로 번창하며 10여호 이상이 살았던 마을은 지금은 2, 3호 뿐으로 마을 터는 휑하게 비어버리고 집터만 있을 뿐이다. 오여정(吾與亭)이 동편에 있다.
이이목의 ‘이이’는 까마귀의 축약 변형 또는 와음으로 보인다. 곧 귀[耳]가 한자로 ‘이’이기 때문에 혼동한 듯하다. 까마귀가 이곳에서 목을 잃은 형국이라 하여 이이목, 오항이라 하였다고 한다. 새끼 새가 어미 새에게 먹이를 물어준다고 하여 예전부터 까마귀를 반포조(反哺鳥), 효조(孝鳥), 자조(慈鳥)라 칭송하여 불리었던 새이다. 또 달에는 옥토끼가 있다하고 태양에는 세발가진 까마귀 즉 금오(金烏)가 있다고 사람들은 믿어왔다. 그래서 까마귀 오(烏)짜가 든 지명이 여러 곳에 있는 것이다.
목[項]이라 불리는 곳은 다른 곳으로 빠져 나갈 수 없는 중요하고도 좁은 통로로서 길목, 물목, 섬목, 건널목 등으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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