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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에서 열권짜리 “한글세대를 위한 소설 삼국지” 등 수 십 권을 책을 내며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이재기 소설가가 이번에는 신앙을 중심으로한 종교에세이 <빵으로만 살진 못한다>를 냈다.
판형도 들고 다니면서 읽을 수 있도록 자그마하고 100면이 조금 넘는 책으로 작가의 말대로 “한 번 읽고 그대로 내버릴 수가 없어 언제 어디라도 가지고 다니며 쉽게 읽을” 그런 것이다. 그러면서도 “얼핏 보기엔 가벼운 것 같으면서도 실제론 아주 무거운 책을 꼭 한 권 내고 싶었던 게 오래 전부터의 절실한 소망이었다.”는 술회 그대로 작은 책이면서도 결코 가벼운 내용이 아닌 인간의 중심부를 꿰뚫으며 인생살이의 현재와 미래를 한꺼번에 생각하게 하는 신앙에 대한 진지하면서도 의미깊은 에세이이다.
곧 이재기 작가는 천주교 신자로 젊었을 적에는 천주교 선교사로 일했던 분으로 이 책의 내용은 천주교 입문자에게 교과서 역할을 충분히 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큰 목차만을 소개하자면 제1장 우리의 만남, 제2장 예수 그리스도의 만남, 제3장 하느님과 인류의 구원, 제4장 구원자인 예수 그리스도, 제5장 성령(聖靈), 제6장 가톨릭교회, 제7장 은총의 샘인 성사(聖事), 제8장 계명, 제9장 하느님 나라의 완성 등으로 목차만을 보아도 그 내용이 신앙심 깊은 한 작가의 평생을 지탱했던 정신을 알 수 해준다.
* 2009년 12월 11일 발행, 104면
* 펴낸곳 : 경남인쇄·출판사, 값 3,000원
(작가소개)
이재기 : 1938년 일본에서 출생 고향 상주에서 성장,
1978년 남부문학 소설 신인상 수상(그 이전 여러 곳에 수필 발표),
소설집 <낙제생>, <봄 아닌 봄>, <멋진 사나이>, 장편소설 <햇무리>, <부활의 쓴잔 채우기>, <생명의 길>(전3권), 한글세대를 위한 소설 <삼국지>(전10권), <공지>, <하늘 아래 가장 큰 사람> 등
한국소설가협회,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원, 경남소설가협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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