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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단에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경남수필문학회(회장 이방수)의 연간집 <경남수필>(36, 이천구년)이 고맙게도 나에게 보내 왔다. 비싼 우송료까지 부담하면서 책을 보내주는 것이 요즘 점점 귀한 일이 되어 그 성의가 너무나 고맙고 무척 반가웠다.
경남수필문학회는 경상남도 도 단위 장르별 문학단체의 하나로 1976년 창립하여 그 해 창간호를 낸 이후 활발한 창작활동과 수필가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면서 매년 작품집을 발간하고 있다.
도내에는 장르별 문학단체로 경남아동문학회, 경남시조시인협회, 경남소설가협회, 경남시인협회 등이 설립되어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이방수 회장의 머리말 <수필을 쓰는 마음>을 보면 “수필은 마음으로 쓰는 글이요, 자기를 표현하는 글이요, 원숙한 삶의 글이다.”라고 수필을 정의하고 있다. 나아가 “수필을 쓰는 사람은 정심, 정도, 정행의 바른 길을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생각된다.”면서 수필가의 창작 태도가 바를 것을 환기시키고 있다.
특집으로 <제2회 경남수필문학상> 수상자 신일수 수필가의 특집으로 대표작과 심사평(최문석), 수상소감 등이 실렸고,
강돈묵의 <정지된 얼굴> 등 39명의 회원작품이 발표돼 있다.
그리고 아주 재미나게 읽은 것은 <5매 수필>로 28편의 짤막한 글들이었지만 촌철살인의 날카롭고 매서운 메세지를 담은 수필도 있었고 재치와 생략으로 후려쳐서 가벼우면서도 미소를 머금케 하는 의미심장한 글도 또한 많아 읽기에 재미가 있는 기획으로 단연 돋보였다.
* 2009년 12월 5일 발행, 271면
* 만든곳 : 도서출판 경남, 값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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