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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학(2010년 제2호)

by 남전 南田 2010.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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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경남시인협회(회장 강희근) 앤솔러지 <경남시학> 제2호가 나왔다.

 

경남시인협회는 지난해 창간호를 낸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의 앤솔러지를 낸 것이다.

 

강희근 회장의 권두비평 “세 편의 詩”와 박노정, 차영한 시인을 조명한 “경남시인 초대석” 그리고 최송량 시인의 “내가 살아온 詩의 길” 등이 책머리에 실렸다.

이어 “성선경의 경남의 시읽기”로 이월춘, 오인태, 하재청, 김은정, 김이듬 시인 등 5명의 작품과 감각 넘치는 시읽기가 읽은 만 하다.

 

고영조, 서인숙, 우원곤, 이영자, 이월춘, 하 영 시인 등 6명의 작품이 3편씩 <경남 신작시>로 집중 소개되고 있다.

 

<경남시단>에는 강득송 시인을 비롯하여 67명의 회원작품이 발표되었다.

평론은 ‘이형기 생각, 붓가는 대로’ 강희근, ‘기생의 마음을 읽다, 기녀의 정한을 노래하다’ 송재복 교수의 글이 실렸다.

권말에는 <동인지 탐방>으로 ‘지리산문학회’의 소개글과 회원시선이 실렸다.

 

* 2010년 2월 25일 발행, 219면

* 만든곳 : 도서츨판 경남, 값 10,000원

 

올해는 봄눈이 잦았다. 3월, 수원에 가서 20여일을 지냈는데 눈을 세 번이나 맞았다. 마침 <경남시학>에 이주언 시인의 <봄눈>이 있어 올린다.

 

 

 

봄눈

이주언

 

한밤중

나무의 맨살에 눈 내린다

청동방울 흔들며 뿜어내는

냉수 한 사발

열려라 꽃문 열려라. 주문을 왼다

 

하얀 주문에 걸려 뒤척이는 사람들

한산춤 북소리로 어지러이 출렁인다.

먼 강엔 엉덩이 치켜들고

자맥질하는 달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