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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홍 시집 <마산 성요셉성당>

by 남전 南田 2010. 5. 17.

 

*

경남 마산에서 시를 쓰는 민창홍 시인의 시집 <마산 성요셉성당>은 좀 특이한 소재, 신앙을 주제로 한 시를 묶어낸 것으로 주목된다.

 

해설을 쓴 강희근(경상대학교 명예교수) 시인은

“40편 분량의 서사형 장시와 34편의 신앙시로 짜여져 있다.”면서 한편 “40편 각 편의 독자성이 강하고 그 문체는 서사적이ㅣ기보다 서정적이다. 시에 쓰인 문장의 특성은 서정, 서술, 기도문 3자가 융합되어 있고 거기에 시적 형상화가 두드러지게 드러난다,”고 말하고 있다.

 

시집의 제목인 “마산 성요셉성당”은 시인이 재직하고 있는 마산성지여중의 울타리 안에 있는 성당으로 1924년에 지어진 석조 건물로 경남도문화재 283호로 지정되었는데 천주교 마산교구의 역상성이 짙은 곳이다.

 

민 시인은 ‘자서’에서 “성지여자중고등학교의 역사이고 마산의 역사이며 마산교구의 역사인 성요셉성당을 서사적으로 노래하고 싶었”다고 밝히고 있다.

 

시집에는 제1부 마산 성요셉성당,

제2부 오늘은 기쁜 날 - 가자, 더 넓은 세계를 향해 등 11편,

제3부 내 삶의 중심에 - 풍수원 가는 길 등 13편 등이 실렸다.

 

* 2010년 4월 4일 발행, 158면

* 펴낸곳 : 도서출판 불휘, 값 10,000원

 

시 “신비”를 감상하고자 한다.

 

                   신비

 

신부님이 성체를 반으로 쪼개어

높이 드셨다

 

오늘도

예수님은 숨을 거두시고

 

새벽하늘

초롱초롱한 별로 빛나시더니

 

눈부신 햇살로

죄인인 나에게 오셨다

  

시인소개

민창홍 :

1960년 충남공주 출생,

청주대학교, 경남대 교육대학원 졸업,

1998년 계간 <시의 나라> 겨울호로 등단,

한국문협, 한국현대시인협, 경남문협, 경남시인협 회원.

생활문화예술협회 사무국장, (사)시사랑문화인협의회 영남지회 이사, 마산문협 부회장,

민들레문학회 회장, 마산교구가톨릭문협 회장 등.

시집 <금강을 꿈꾸며>

현재 성지여중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