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인 포에지 창원(회장 이처기)에서 <시향> (7호, 2010년)을 냈다.
백영수 화백의 아름다운 동심이 들어나는 표지 그림이 가슴에 와 닿는다.
"여러 세대를 아우른 동인들의 시업과 작업은 시 속에서 독자적인 꽃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향기도 색깔도 다 다릅니다. 각양의 꽃은 그러나 새로운 힘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삶의 정답 찾기는 언제나 계속 중입니다."
라고 이처기 회장은 머리말 <메너리즘을 경계하며>에서 시동인지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조영서 시인의 권두시와 정희성의 시인의 초대시,
시향 국토순례/ 경주시 편으로 김성춘, 서영수, 황명강 시인의 시,
출향 명예회원 조영서 시인의 지구의 외 5편의 시들이 읽힌다.
회원작품으로 하연승, 홍진기, 이처기, 강윤수, 주기문, 공영해, 최순용, 이부용, 윤재필, 오삼록, 김순병, 이월춘, 우원곤, 문희숙, 김승강, 정선호, 정보암, 장예은, 김시탁 시인 등이 시를 발표하고 있다.
나의 문학 나의 삶/ 조영서, 작고 시인을 찾아/ 박재삼, 이경순 이 실려 명시를 감상할 수 있게 하고 있다.
* 2010년 5월 25일 발행, 198면
* 펴낸곳 : 도서출판 경남, 값 8,000원
이처기 시인의 작품을 올린다.
무대 뒤에는 사람이 있었네
이 처 기
화려한 무대 뒤에는 사람이 있었네
스스로 참아 온 이등二等의 독백이
뒷막을 내린 후에도
들리고 있었네
시장은 늘 조금은 젖어 있었네
꽃뱀이 지나는 촉촉한 거래만이 아닌
조연의 옷자락에는
애써 삼키는 눈물이 있었네
이처기
- 경남 남해 출신
- 시조문학 천료, 현대시조 신인상 수상
- 시조집 <널문리 가는 길> 외 다수
- 시조세계 기획위원, 한국문협 지역발전위원, 포에지 창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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