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시작활동을 하고 있는 김연동 시조시인의 시집 <시간의 흔적>을 읽는다.
이 시집은 <열린시학 정형시집 82>로 간행되었는데,
2010년 9월에 개최되는 <김달진문학제>에서 이 시집으로 제6회 김달진지역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꾸준하게 무게있는 시조들을 발표해 온 김 시인의 수상을 축하하면서``````.
<시인의 말>에서 김 시인은
"측은한 마음과 사랑의 눈길을 글속에 던져보기도 하고,
세속의 하늘에다
칼날 같은 언어로 새겨보려 애썼다." 하면서
"독자의 가는 길에 이 시집이 말동무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회를 밝히고 있다.
제1부 마방 사람들
제2부 흔들리는 꽃길
제3부 시간의 흔적
제4부 겨울 언덕 등으로 60여편이 실려 있다.
그리고 김 시조시인의 작품세계 해설,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 교수의 <'시'와 '시간'의 연금술>이 실려 있어
작품 이해를 돕는다.
뒷표지에 실린 평론가 두 분의 글을 그대로 아랫쪽에 옮겨 놓았다.
갈꽃처럼
푸른 저 하늘을
휘적휘적 문지르다
그리움만 키워놓은
마른 갈꽃처럼
못다 푼
화필을 들고
거울 앞에
섰습니다
시장 길을 돌아 나온
휜 시간 몇 가닥을
싶숙이 음각하는
좁은 내 이마 위에
세속 길
등 시린 삶도
그려 넣고
있습니다
* 2010년 6월 11일 발행, 108면
* 펴낸곳 : 도서출판 고요아침, 값 /8,000원
시인소개 : 김연동
` 1948년 경남 하동 출생.
` 경인일보, 시조문학, 월간문학 등으로 등단,
` 성파시조문학상, 경남문학상 등 수상
` 시집 <저문 날의 구도> 등 다수, 사화집 <다섯빛깔의 언어풍경>, 평론집 <찔레꽃이 화사한 계절>
` 현재 경상남도교육연구정보원 원장, 인제대학교 교육대학원 출강
'문학지펼쳐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강렬 수필집 <한 잔의 찻잔에 별을 띄우고> (0) | 2010.08.27 |
---|---|
경남여류문학(2010년 제20호) (0) | 2010.08.26 |
유명숙 에세이 <너도 바람꽃 나도 바람꽃> (0) | 2010.08.15 |
물목문학회 <물목>(2010 제5호) (0) | 2010.07.28 |
고동주 수필집 <밀물과 썰물> (0) | 2010.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