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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야기

[스크랩] 나이가 들어 간다는 것

by 남전 南田 2009. 5. 29.

 

 

 

   

☆ 나이가 들어 간다는 것 ☆


나이가 들어 잘 안 보이는 것은
큰 것만 보고,
멀리만 보고 살라는 것이라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은
필요 없는 작은 소리는 듣지 말고
들리는 큰소리만 들으라는 것이라네.

이가 시린 것은
연한 음식만 먹고
소화불량 없게 하는 것이라네.

걸음이 부자연스러운 것은
매사에 조심하고
먼 길 가지 말라는 것이라네.

머리가 하얘지는 것은
멀리 있어도 나이 먹은 사람이라는 걸
알아보게 하기 위한 것이라네.

정신이 깜빡하는 것은
살아 온 세월을
다 기억하지 말라는 것이라네

살아 온 세월을
다 기억하면 너무 복잡해서
아마도 돌아버릴 거라는
하느님의 배려라는 것 잊지들 말게나

허니…누가 뭐래도, 끄떡거리며,
시도 때도 없이 싱글 벙글 웃으시게나.

또 허둥거리지 말고,
바삐 휘둘을 것 있으면 힘껏 휘둘구

입에 맛 는 음식이라도
좀 서운하다 생각 될 때
가감하게 수저를 놓는 용기 잊지들 말게나

식후 괜히 앉아 서성거리다,
끄덕 끄덕 졸지 말고
뻘떡 일어나 2시간 걷는 것 잊지들 말게나




 

 

           

 

                   


 

출처 : 개내(gaenea))
글쓴이 : joolychoi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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