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남전과 함께

소설100

편조왕사 신돈 이야기(마지막회) 제12장 후문(後聞) (5) 편조왕사 신돈 이야기(마지막회)제12장 후문(後聞) (5) * 옥천사 복원과 신돈의 재평가 지금 남아 있어 옥천사터라 알려진 곳이 이기담 창녕현감이 500여 년 전 복원하려던 절터였으리라 추정된다. 그때 짓다가 허물어버린 흔적이 남은 장소가 분명하다.청도 용천사의 내력으로 알려진 대로 옥천사가 47개의 암자를 거느렸고 3,000명의 승려가 수도하는 큰 절이었다면 그 절터가 어마어마하게 넓고 컸을 것이다. 아마 비슬산 동쪽 산록 일대로 예전 옥천초등학교 있었던 옥천마을 전체가 아니었나 짐작된다.지금 복원하려다 그친 곳은 지형이나 지세에 맞지 않는 듯하다. 그곳은 어쩌면 옛 옥천사의 아래쪽 부속 건물터가 아니었나 추정된다. 따라서 철저하게 파괴되고 훼철된 원래 옥천사의 넓고 큰 절터는 옥천마을 일대로 대웅전.. 2024. 7. 3.
편조왕사 신돈 이야기 / 제12장 후문(4) 편조왕사 신돈 이야기 / 제12장 후문(後聞) (4) * 저택(瀦宅)으로 사라진 옥천사 신돈이 어려서 자라고 승려 수계를 받고 수행했던 비슬산 옥천사는 그가 대역죄에 몰려 처형당한 후에 그의 재산을 몰수하고 처첩을 관비로 내치고 집을 불태우고 그 터에 못을 파도록 하였던 저택(瀦宅)이란 형벌의 일환으로 화를 당해 흔적 없이 사라졌다.고려 시대 반역죄를 지은 죄인에 대해 참형과 함께 저택이란 형벌이 있었다. 저택은 대역 죄인의 집을 헐고 그 자리에 못을 파는 것이었다. 이성계가 반란을 일으켜 최영을 죽이고 우왕을 폐위시킬 때, 요동정벌군의 좌군도통사였으며 좌시중이었던 조민수(曺敏修)가 주장하여 창왕을 세우며 이성계 일파와 권력을 다투었다. 창왕 폐위 후에 공양왕을 세울 때 우왕의 혈통을 둘러싼 논쟁으로 결.. 2024. 6. 21.
김현우 단편소설 "세월" : <한국소설> 김현우 단편소설  "세월"  : 에 발표한국소설가협회에서 펴내는 2024년 5월(통권 298호)에 단편소설 "세월"을 발표하였다. * 김현우 단편소설 / 세월 2024. 6. 13.
단편소설 <세월> 월평(한국소설 2024.6월,299호) 소설가 김현우의 단편소설 월평 2024년 5월호에 발표한 김현우의 단편소설 에 대한이승하 문학평론가의 월평이  2024년.6월, 299호에 실렸다.월평이 실린 제299호 2024. 6. 12.
편조왕사 신돈 이야기 / 제12장 후문後聞(3) 편조왕사 신돈 이야기 제12장 후문(後聞) (3)  * 민심이 곧 천심이다 신돈과 같은 영산사람으로 친밀했던 혜근 왕사는 1376년(우왕 2년)에 주지로 있던 회암사 중수 낙성(落城)을 축하하는 문수회를 크게 열었는데 그게 문제가 되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여 불사에 참여했기에 조정이나 보우국사쪽에서도 문제를 삼았다. 천희 국사를 이어 도로 국사가 된 보우로부터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다.그 바람에 대간(臺諫)의 탄핵을 받았다. 요승 편조 신돈과 동향이고 친했다는 좀 먼 이유도 작용했는지도 모른다. 혜근은 밀양의 영원사(靈源寺)로 사실상 유배를 떠나게 되었다. 이때 병이 도졌다. 병이 아니라 누가 밥에 독을 탔다는 소문도 전해 온다.한강에 이르렀을 때 호송 관원이었던 탁첨(卓詹)에게 자신의 병세가 위중.. 2024. 6. 2.
편조왕사 신돈 이야기 / 제12장 후문後聞 편조왕사 신돈 이야기 제12장 후문(後聞) (2)  * 그들의 후문(後聞)  시해 모의를 고변한 이인(李靭)은 정당문학까지 올랐으나 오래 살지 못하고 죽었다. 시해 반역 조작의 주도자 김속명은 5년 후(우왕 2년;1376)에 불경죄로 이인임의 탄핵으로 죽을뻔하다 10년 귀양살이 끝에 죽었다. 신돈을 처형했던 임박은 4년 후(우왕 1년:1375) 유배길에 군사들 발길에 밟혀서 비참하게 살해되었다. 그러나 늦게나마 신의를 지킨 이인임은 말년에 유배 가서 귀양지에서 외롭게 죽었다.  신돈 사후 자기 욕심을 차린 몰염치한 사람도 등장했다. 이인임의 최측근으로 신돈 송강 집을 간혹 드나들던 자가 있었다. 이성계의 사돈인 문하찬성사 지윤(池奫)으로 그는 무인으로 난폭하고 탐욕스럽고 음란하며 간사하여 개경 시중에 과.. 2024. 5. 21.